한 줄 요약
포트폴리오 점검 v2가 남긴 숙제는 현금을 어떤 조건에서 어디에 쓸지 정하는 것이었다. 그 조건 중 하나였던 "시장 폭 40% 아래"는 이미 충족됐다 — 10월 12일 기준 32.9%다. 이 리포트는 그 답으로 ISA 현금의 3분의 1을 은행 세 곳(하나금융지주·신한지주·KB금융)에 쓰는 1차 계획을 적는다.
고른 기준은 싼 것이 아니라 아직 안 깨진 것이다. PER 36배인 증권주가 훨씬 싸지만, 전부 200일선 아래 3765거래일째라 규칙표 R1의 청산 구간에 있다. 반대로 은행 세 곳은 오늘까지 200일선 위를 지켰다.
기대했던 고배당 논리는 틀렸다. 실측 배당수익률은 3.063.82%로, 은행주를 사는 이유가 되기에는 약하다. 사는 이유는 배당이 아니라 PBR 0.750.99와 추세 유지, 그리고 반도체 68% 집중의 희석이다.
1. 오늘 무슨 일이 있었나
10월 13일은 하루 만에 순자산이 −5.7% 빠진 날이다. 보유 종목 대부분이 동시에 무너졌다.
| 종목 | 1일 | 5일 | 20일 | 1년 고점 대비 |
|---|---|---|---|---|
| 삼성전자 | −8.5% | −16.5% | −14.5% | −38.5% |
| SK하이닉스 | −9.0% | −20.6% | −21.3% | −51.1% |
| KODEX 200 | −7.0% | −15.6% | −15.7% | −37.9% |
| 에이피알 | −17.9% | −21.0% | −21.6% | −39.2% |
| 한국콜마 | −7.9% | −10.0% | −12.4% | −25.9% |
삼성전자가 장중 200일선을 깼다. 13시 52분 기준 200일선보다 0.4% 아래였다. 종가로 확정되면 규칙표 R1(200일선 아래 10거래일 연속 → 전량 검토)의 1일차가 시작된다. 바로 전날까지 200일선 위 여유는 +9.0%였고, 이틀 만에 사라졌다.
시장 폭도 같은 방향이다. 492종목 중 200일선 위는 10월 6일 202종목(41.1%)에서 10월 12일 162종목(32.9%)으로 줄었다.
2. 계좌 비중 — 앞선 숫자를 정정한다
10월 12일 점검에서 삼성전자 비중을 **40.6%**로 적었는데, 틀렸다. 예수금을 당일 기준(dnca_tot_amt)으로 읽었기 때문이다. 실제 투자 가능액은 D+2 예수금(prvs_rcdl_excc_amt)이고, 그 기준으로 다시 계산하면 다음과 같다.
| 증권계좌 기준 | ISA 포함 기준 | |
|---|---|---|
| 삼성전자 | 30.2% | 23.3% |
| SK하이닉스 | 18.0% | 13.8% |
| KB금융 | 10.5% | 8.1% |
| 그 외 보유 4종목 | 9.0% | 6.9% |
| 현금 | 29.1% | 45.4% |
반도체 두 종목은 증권계좌의 48.2%, 보유 주식만 놓고 보면 67.9%다. 40.6%보다는 낫지만 규칙표 R4(단일 종목 25%)는 여전히 위반이다.
교훈은 수치 자체가 아니라 출처다. 잔고 API는 예수금을 세 가지로 준다(당일·D+1·D+2). 비중의 분모가 바뀌면 규칙 판정이 통째로 바뀌므로, 앞으로 이 계산은 D+2로 고정한다.
3. 사면 안 되는 쪽 — 싼 것과 깨진 것의 구분
금융업종 전체를 훑으면 PER 3~6배가 즐비하다. 그런데 200일선 아래에서 며칠을 보냈는지를 같이 보면 그림이 갈린다.
| 종목 | PER(TTM) | PBR | 200일선 대비 | 아래 연속 | 60일 |
|---|---|---|---|---|---|
| 키움증권 | 3.8 | 0.93 | −36.5% | 65일 | −29.6% |
| 미래에셋증권 | 5.5 | 1.25 | −43.9% | 65일 | −32.7% |
| 한국금융지주 | 3.5 | 0.80 | −27.2% | 51일 | −30.9% |
| 삼성증권 | 5.1 | 0.92 | −20.4% | 44일 | −26.0% |
| NH투자증권 | 5.7 | 0.97 | −18.2% | 37일 | −22.8% |
| 기업은행 | 6.0 | 0.43 | −9.1% | 57일 | −6.5% |
| BNK금융지주 | 6.4 | 0.44 | −12.2% | 50일 | −15.0% |
이 표는 경고가 아니라 이미 치른 수업료다. 한국금융지주는 실현손실의 93%를 차지한 종목이고, 지금 51일째 200일선 아래에 있다. 싸서 산 것이 싸져서 더 싸졌다. 같은 조건의 종목을 지금 사는 것은 같은 자리를 다시 밟는 일이다.
규칙표 R1은 10거래일을 기준으로 둔다. 위 종목은 전부 그 서너 배를 넘겼다. 보유 중이면 팔라고 지시할 종목을 새로 사는 것은 규칙의 자기모순이다.
4. 은행주 — 배당 전제를 고친다
ISA를 쓰려 한 애초 논리는 "은행주 고배당 + ISA 배당 비과세"였다. 실측해 보니 배당 부분이 틀렸다.
| 종목 | 배당수익률 | PBR | PER(TTM) | 200일선 대비 | 아래 |
|---|---|---|---|---|---|
| 하나금융지주 | 3.82% | 0.75 | 8.6 | +2.5% | 0일 |
| 신한지주 | 3.13% | 0.82 | 9.2 | +0.8% | 0일 |
| KB금융 | 3.06% | 0.99 | 9.9 | +2.1% | 0일 |
| 우리금융지주 | — | 0.65 | 7.4 | −2.9% | 2일 |
| 현대해상 | — | 0.72 | 3.6 | +29.5% | 0일 |
배당수익률은 와이즈리포트 2026년 주당배당금 추정치로 계산했다. 같은 출처의 PBR(0.75·0.83·0.99)이 자체 DB 값과 일치해 교차검증됐다.
일부 자료가 말하는 5~7%는 주가가 오르기 전 기준이다. 은행주는 지난 1년간 크게 재평가됐고(10-10 점검에서 KB +40%, 신한 +44%, 하나 +38%), 배당수익률은 그만큼 압축됐다.
ISA 비과세 효과도 같이 줄어든다. 가중평균 3.34%로 ISA 현금 전액을 채워도 연 배당은 납입액의 3.3% 수준이고, 비과세로 아끼는 세금은 그 15.4%다. 실재하지만 서두를 이유는 되지 못한다.
그래서 은행주를 사는 이유를 다시 적는다.
- PBR 0.75~0.99. 삼성전자 3.93, SK하이닉스 8.78과 비교된다. 하이닉스는 PER(TTM) 6.8배인데 PBR 8.78배다 — 이익이 사이클 꼭대기에 있다는 전형적 조합이다.
- 오늘 시장에서 추세를 지킨 거의 유일한 축이다. 세 곳 모두 200일선 아래 0일, 1년 고점 대비 −14~−18%에 그친다(삼성 −38.5%, 하이닉스 −51.1%).
- 반도체 67.9%를 희석한다. 보유 종목을 팔지 않고 집중도를 낮추는 유일한 길이다.
5. 1차 집행 계획 — ISA 현금의 33%
배분은 이미 가진 것을 피해서 잡는다. KB금융은 증권계좌에서 이미 8.1%를 들고 있어 비중을 가장 작게 둔다.
| 종목 | ISA 현금 중 비중 | 이유 | | ------------ | ---------------: | 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 | ------------------ | | 하나금융지주 | 14% | PBR 최저(0.75), 배당 최고(3.82%), 미보유 | | 신한지주 | 12% | PBR 0.82, 기존 보유 극소(0.9%) | | KB금융 | 7% | 이미 8.1% 보유 — 추가 비중 최소화 | | 1차 합계 | | 33% | 잔여 현금 67% 유지 |
- 지정가만 쓴다. 1차의 목적은 자리를 잡는 것이지 0.3%를 아끼는 것이 아니므로 현재가에 건다. 가격 욕심은 2·3차로 미룬다.
- 시장가 금지. 급락일에는 호가 잔량이 얇아 몇 칸을 긁고 들어간다.
- 집행하면 보유 주식 중 반도체 비중은 67.9% → 59.6%, 금융주는 순자산의 9.0% → 16.6%가 된다.
ISA는 중개형이어야 개별주식을 직접 담을 수 있다. 신탁형·일임형이면 이 계획은 성립하지 않는다.
6. 2·3차 — 날짜가 아니라 가격과 규칙으로
| 차수 | 조건 | ISA 현금 중 | 비고 |
|---|---|---|---|
| 2차 | 1차 평단 대비 −7% | 33% | 같은 3종목, 같은 비율 |
| 3차 | 누적 −14% | 34% | 〃 |
| 중단 | 해당 종목이 200일선 아래 10거래일 | — | R1. 그 종목만 추가 담기 정지 |
마지막 줄이 이 계획의 핵심이다. 3절의 표에 있는 종목들이 전부 그 규칙을 어겼을 때 어떻게 됐는지를 이미 봤다. 은행주라고 예외를 두지 않는다.
7. 아직 모르는 것
- 오늘이 바닥인지 중간인지 모른다. 그래서 1차를 3분의 1로 끊었다. 전액 집행에 반대하는 유일한 이유이고, 다른 근거는 없다.
- 오늘 RSI(2)가 20개 넘는 종목에서 동시에 10 아래로 내려갔다. 이것은 20개의 독립 신호가 아니라 "시장 전체가 빠졌다"는 1개의 신호다. 전부 사면 분산이 아니라 한 방향 베팅이다. 종목 수가 아니라 200일선 조건으로 거른 이유가 여기 있다.
- 사이트가 검증한 RSI(2) 전략은 기대수익 1.05%·최적 보유 2일짜리 단기 스윙이다. 이 계획의 근거로 쓰지 않았다. 타이밍 참고일 뿐이다.
- 현대해상을 넣지 않았다. PER 3.6·PBR 0.72로 가장 싸고 200일선 +29.5%에 60일 +23.9%로 금융업종에서 유일하게 오르고 있다. 뺀 이유는 RSI(2) 30으로 과매도가 아니어서 — 즉 추세를 사는 자리지 싸게 담는 자리가 아니기 때문이다. 네 번째 칸을 둘지는 열어 둔다.
- 우리금융지주는 PBR 0.65로 더 싸지만 200일선을 이틀 전에 깼다. 2일은 R1의 10일에 한참 못 미치므로 실격은 아니다. 다음 점검에서 다시 본다.
8. 할 일
- ISA 유형이 중개형인지 확인 — 중개형 맞음, 개별주를 직접 담을 수 있다
- 1차 집행 — 10/13 완료, ISA 현금의 33.5% (9절)
- 삼성전자 10/13 종가와 200일선 비교 — 200일선 위 +1.0%. R1 카운트 없음 (9절)
- 2·3차 트리거 가격을 1차 체결가 기준으로 확정해 적어 두기
- 증권계좌 R4(삼성 30.2%, 반도체 48.2%) 처리 방침 — 이 리포트의 범위 밖이며 계획 v3에서 다룬다
9. 정정 — 하나금융지주 1순위를 내린다
이 리포트를 쓸 때 운영 API(stock.yanabu.com)를 쓰지 않았다. localhost가 안 떠서 "사이트 미가동"으로 결론내고 넘어갔는데, 운영 주소는 정상이었다. 뒤늦게 조회한 결과가 5절의 배분을 뒤집는다.
| 종목 | RSI(2) 판정 | SQN | PF | 표본 | 오늘 신호 |
|---|---|---|---|---|---|
| 신한지주 | PASS | 2.98 | 1.52 | 65 | 꺼짐 |
| KB금융 | INSUFFICIENT | 1.52 | 1.07 | 74 | 켜짐 |
| 하나금융지주 | INSUFFICIENT | 0.99 | 0.92 | 70 | 꺼짐 |
| 우리금융지주 | INSUFFICIENT | 1.42 | 1.12 | 56 | 꺼짐 |
하나금융지주의 PF 0.92는 1보다 작다 — 과거 같은 신호에서 번 돈보다 잃은 돈이 많았다는 뜻이다. 5절에서 PBR 0.75와 배당 3.82%만 보고 14%로 가장 크게 잡은 것이 이 리포트의 가장 약한 판단이다.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은 신한지주 하나뿐이다.
세 종목 모두 눌림목 구간은 BELOW_ZONE이다. 즉 진입존 아래이지 진입존 안이 아니다.
실제 집행 결과
10월 13일 ISA에서 집행된 내역이다.
| 종목 | ISA 현금 중 | 체결 당일 손익 |
|---|---|---|
| 신한지주 | 13.4% | +0.71% |
| 하나금융지주 | 13.5% | +0.28% |
| KB금융 | 6.6% | +0.23% |
| 합계 | 33.5% | +0.44% |
ISA 현금의 **33.5%**로 계획한 33%와 거의 같다. 세 종목 모두 플러스로 마감했다. 배분은 신한 40% · 하나 40% · KB 20%였으니, 위 판정을 반영했다면 하나 쪽이 다소 컸다.
삼성전자 200일선 — 5절의 숙제
지켰다. 10월 13일 종가가 200일선보다 +1.0% 위다. R1 카운트는 시작되지 않았다. SK하이닉스도 +0.17% 위인데, 여유가 거의 없다.
급락 직후에 담는 것 자체의 통계적 근거는 패닉 검증 리포트에서 따로 다뤘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