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 줄 요약
"패닉일 때 담으면 수익이 많았던 것 같다"는 기억을 검증했다. 기억은 맞지만, 맞는 이유가 생각과 다르다.
시장 데이터로는 우위가 있다. 다만 날짜를 세면 과대평가되고, 에피소드로 묶으면 120일 평균 +13.96%로 기준선(+11.05%)보다 2.9%p 나을 뿐이다. 그리고 그 우위는 60일 이후에만 나타난다. 20일 구간에는 없다.
본인 기록으로는 증명도 반증도 안 된다. 국내 개별주는 정리한 거래의 84%가 이익이었으니, 패닉에 담은 것이 수익이었던 것은 당연하다. 패닉이어서가 아니라 국내 주식을 잘 골라서일 가능성이 더 크다.
1. 오늘 무슨 일이 있었나
KODEX 200이 −6.25%, 순자산이 −4.5% 줄었다. 보유 여덟 종목 중 여섯이 −6% 넘게 빠졌다.
| 계좌 | 종목 | 실행 | 순자산 대비 |
|---|---|---|---|
| 증권계좌 | 에이피알 | 덜어 냄 | 1.0% |
| 증권계좌 | TIGER 전력기기 | 덜어 냄 | 3.0% |
| 증권계좌 | 삼성전자 | 담음 | 2.2% |
| 증권계좌 | SK하이닉스 | 담음 | 2.3% |
| ISA | 신한지주 | 담음 | 3.1% |
| ISA | 하나금융지주 | 담음 | 3.1% |
| ISA | KB금융 | 담음 | 1.5% |
담은 몫 합계가 **순자산의 12.2%**다(증권계좌 4.5%, ISA 7.7%). ISA 세 종목은 장 마감 기준 **+0.44%**다.
2. 검증 — 급락 다음에 무슨 일이 생기나
KODEX 200 일봉 약 2600거래일(2016-02-24 ~ 2026-10-13)로 측정했다.
| 조건 | 표본 | +5일 | +20일 | +60일 | +120일 |
|---|---|---|---|---|---|
| 기준(모든 날) | 2607 | +0.38% | +1.57% | +4.86% | +11.05% |
| 하루 −2% 이하 | 130 | +1.30% | +3.43% | +13.90% | +25.44% |
| 하루 −3% 이하 | 61 | +2.30% | +4.26% | +21.18% | +36.04% |
| 하루 −5% 이하 | 27 | +4.62% | +5.14% | +20.92% | +40.60% |
−5% 이하에 담으면 120일 승률이 **27/27, 100%**로 나온다. 이대로 믿으면 안 된다.
3. 함정 — 130개가 아니라 37개다
폭락은 뭉쳐서 온다. "하루 −2% 이하" 130일은 독립된 130번의 기회가 아니다. 2020년 코로나에 15일, 올해 5월부터 오늘까지 31일이 각각 한 덩어리다. 같은 사건을 15번, 31번 센 것이다.
20거래일 안에 붙은 신호를 하나로 묶으면 독립 에피소드는 37개가 된다.
| 집계 방식 | +20일 | +60일 | +120일 | 120일 승률 |
|---|---|---|---|---|
| 날짜로 세기 (130) | +3.43% | +13.90% | +25.44% | 81% |
| 에피소드로 세기 (37) | +1.61% | +6.98% | +13.96% | 67% |
| 에피소드 중앙값 | +1.32% | +3.15% | +7.21% | — |
| 기준(모든 날) | +1.57% | +4.86% | +11.05% | 62% |
2026년을 빼도 결론은 같다 — 표본 35개, +120일 평균 +12.91%, 승률 66%.
남는 결론 두 가지.
- 우위는 있지만 작다. 120일 평균 +2.9%p, 승률 +5%p.
- 20일 구간에는 우위가 없다. 평균 +1.61% 대 +1.57%이고, 승률은 오히려 57% 대 60%로 낮다. 급락 직후 담기는 60~120일짜리 전략이다.
4. 중간에 더 빠진다
신호 이후 60일 안 최대 낙폭이다.
| 에피소드 | 이후 60일 내 최저 |
|---|---|
| 2020-01-28 | −31.7% |
| 2026-05-12 | −26.3% |
| 2023-08-02 | −10.7% |
| 2022-08-29 | −10.6% |
| 중앙값 | −3.9% |
절반은 −4% 안쪽에서 끝나지만, 최악의 경우 3분의 1이 날아간 뒤에 회복이 왔다.
5. 지금이 어디인가 — 가장 중요한 한 줄
| 에피소드 | 신호 수 | +60일 |
|---|---|---|
| 2026-02-02 ~ 04-02 | 11 | +45.5% |
| 2026-05-12 ~ 10-13 (진행 중) | 31 | −17.5% |
오늘 담은 자리는 다섯 달째 이어지는 에피소드의 한가운데이고, 지금까지 −17.5%다. 37개 에피소드 중 60일 낙폭 2위다.
이것이 틀렸다는 뜻은 아니다. 바닥 근처일수록 숫자는 나쁘게 보인다. 다만 **"패닉이니 곧 오른다"가 아니라 "여기서 더 빠질 수 있고 그게 정상 범위"**라는 전제로 들어가야 한다.
6. 본인 기록은 무엇을 말하나
증권계좌 체결 50건(2026-08-26 ~ 10-13) 중 담은 것이 35건이다.
| 구분 | 건수 | 현재 평균 | 이익 비율 |
|---|---|---|---|
| 패닉일(−1.5% 이하)에 담음 | 8 | −10.35% | 38% |
| 그 외 날에 담음 | 27 | −12.29% | 7% |
패닉 쪽이 낫게 보인다. 그런데 8건 중 3건이 오늘 체결분이다. 오늘을 빼면 5건 전부 손실이다 — 에이피알 −23.3%, SK하이닉스 세 건 −13.0~13.8%, 에이피알 −22.6%. 이익 0건.
일곱 주 35건으로는 아무것도 증명되지 않는다. 그런데 지난 2년 매매 기록에 답의 실마리가 있다.
국내 개별주는 정리한 거래의 **84%**를 이익으로 끝냈다.
국내에서 담은 것은 원래 대부분 수익이었다. 그러니 패닉에 담은 것도 당연히 수익이 많았다. 기억이 틀린 게 아니라, 패닉이어서가 아니라 국내 주식 고르기를 잘해서일 가능성이 크다. 84%라는 기본 승률을 패닉 쪽이 넘었는지는 이 데이터로 알 수 없다.
7. 패닉에 담기와 물타기는 다르다
지난 2년 매매 기록이 가장 세게 경고한 항목이다.
평단보다 10% 넘게 싼 가격에 추가로 담은 일이 잦았고, 최대 손실 종목과 그대로 겹친다. 가장 크게 잃은 두 종목은 평단 −40~−55%까지 열 번 넘게 더 담은 경우였다.
| 패닉에 담기 | 물타기 | |
|---|---|---|
| 방아쇠 | 시장 전체가 빠짐 | 내 종목이 빠짐 |
| 담긴 정보 | 남들의 공포 | 내 판단이 틀렸을 가능성 |
| 데이터 | 완만한 우위 (+2.9%p) | 손실의 대부분이 여기서 |
시장이 −6% 빠진 날 삼성전자를 담는 것은 전자다. 에이피알을 평단 −20%에서 일곱 번째로 담는 것은 후자다. R3가 막는 것은 후자다.
8. 합산 포트폴리오 — 더 담을 곳이 거의 없다
두 계좌를 합쳤다. 증권계좌는 D+2 예수금, ISA는 10월 13일 체결을 반영했다.
| 종목 | 주식 중 비중 | R4 상한(25%)까지 |
|---|---|---|
| 삼성전자 | 38.2% | 13.2%p 초과 — 추가 담기 금지 |
| SK하이닉스 | 23.8% | 1.2%p — 사실상 소진 |
| KB금융 | 14.6% | 10.4%p |
| 신한지주 | 6.1% | 18.9%p |
| 하나금융지주 | 4.7% | 20.3%p |
현금 비중은 **33.2%**이고, 섹터로는 **반도체 62.0%, 금융 25.3%**다.
패닉으로 싸진 것(삼성전자·SK하이닉스)은 R4가 막고, 담을 수 있는 것(은행)은 오늘 거의 안 빠졌다. 신한지주 −1.29%, KB금융 −0.31%다. 오늘 ISA에서 담은 은행 세 곳은 급락 대응이 아니라 집중 해소였다. 그 자체는 맞는 판단이지만, 이름을 정확히 붙여 둔다.
9. 담을 것이 있는지 전수 조사했다
조건은 오늘 −4% 이하로 빠졌고, 200일선은 지켰고, 시가총액이 충분히 큰 것. 급락 담기의 정의를 그대로 옮긴 것이다.
전체 시장에서 12종목이 남았다. 그중 셋(삼성전자·SK하이닉스·한국콜마)은 이미 보유 중이다.
| 종목 | 오늘 | 200일선 대비 | PER | PBR |
|---|---|---|---|---|
| 034730 | −7.0% | +6.1% | 23.0 | 1.10 |
| 073240 | −5.1% | +5.1% | 5.3 | 0.91 |
| 009150 | −7.3% | +39.3% | 151.4 | 10.91 |
| 008930 | −5.8% | +23.2% | 28.1 | 3.42 |
나머지는 적자이거나 PBR이 10배를 넘는다.
이 표가 말하는 것은 "담을 게 많다"가 아니라 그 반대다. 오늘 크게 빠진 종목 대부분은 이미 200일선 아래였다. 즉 패닉으로 싸진 것이 아니라 진작 깨져 있던 것이다. 한국금융지주를 200일선 아래 51일째에 담았던 것과 같은 함정이다.
10. 그래서 얼마를, 언제
오늘 집행한 순자산의 12.2%가 1차였다. 남은 현금(순자산의 33.2%)을 셋으로 나눈다.
| 차수 | 남은 현금 중 | 조건 (먼저 오는 것) |
|---|---|---|
| 1차 | — | 집행 완료 (10/13) |
| 2차 | 33% | KODEX 200 종가가 오늘 대비 −5% 또는 시장 폭 25% 아래 |
| 3차 | 33% | KODEX 200 종가가 오늘 대비 −10% 또는 시장 폭 20% 아래 |
| 예비 | 34% | 회복 확인 — KODEX 200이 200일선 회복 + 시장 폭 45% 이상 |
날짜가 아니라 가격과 시장 폭으로 끊는다. 백테스트에서 신호 이후 60일 낙폭 중앙값이 −3.9%, 최악이 −31.7%였기 때문이다. 한 번에 다 넣으면 최악의 경우를 견딜 방법이 없다.
지금 당장 더 담을 것은 없다.
- 삼성전자·SK하이닉스 추가 담기 금지. R4 상한.
- 은행 세 종목 추가 보류. 섹터가 이미 25.3%이고 오늘 거의 안 빠졌다.
- 2차 대상은 새 이름이 필요하다. 9절의 두 종목을 후보로 두고 다음 점검에서 조사한다.
11. 아직 모르는 것
- 오늘 종가가 확정이 아니다. 애프터마켓이 열려 있어 장 마감 직후와 한 시간 뒤의 값이 1~2% 달랐다. 이 리포트의 200일선 판정은 정규장 종가 기준이고, 뒤집힐 가능성은 낮지만 0은 아니다.
- 에피소드를 20거래일로 묶은 것에 이론적 근거는 없다. 10일이나 40일로 바꾸면 에피소드 수가 달라지고 숫자도 달라진다. 날짜로 세는 것보다 낫다는 것까지만 말할 수 있다.
- 국내 2년 체결 원본이 없다. 이전 증권사 계좌의 개별 체결 날짜가 있으면 일곱 주가 아니라 2년치로 답할 수 있다. 지금 가진 기록에는 집계만 있고 날짜가 없다.
- 백테스트 대상이 지수 하나(KODEX 200)다. 개별 종목에 같은 우위가 있는지는 확인하지 않았다.
- ISA 세 종목의 평단이 종가보다 낮다. 장중 저가 부근에서 체결됐다는 뜻이다. 오늘 집행 타이밍 자체는 좋았다.
12. 할 일
-
portfolio_pulse.py에 R2 처리 완료(trailHandled) 구현 — 지금은 이미 덜어 낸 종목을 계속 경보한다 -
portfolio_pulse.py에 최소 봉 수(260) 검사 추가 — TIGER 전력기기는 239봉이라 판정 불가인데 경보가 난다 - TIGER 전력기기 DB 일봉 갱신 — 전일 종가가 낡아 오늘 등락을 −9.4%로 잘못 계산했다(실제 −2.03%)
- 9절 두 종목 조사 — 2차 집행 후보
- 이전 증권사 2년 체결 원본 확보 후 패닉일 집계 재실행
- KODEX 200 R2 절반 처리 여부 — ETF라 애프터마켓에서 거래되지 않아 다음 정규장에 결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