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포트폴리오

패닉에 사도 되는가 — 급락 직후 담기를 10년 일봉으로 검증했다

시장이 하루 6.25% 빠진 날 순자산의 12%를 담았다. 급락 직후 담기에 통계적 우위가 있는지 10년 일봉으로 확인했더니, 날짜로 세면 120일 승률 81%였지만 에피소드로 묶으면 67%로 내려갔고 우위는 60일 이후에만 나타났다. 지금 진행 중인 급락 국면은 다섯 달째이고 아직 마이너스다.

한 줄 요약

"패닉일 때 담으면 수익이 많았던 것 같다"는 기억을 검증했다. 기억은 맞지만, 맞는 이유가 생각과 다르다.

시장 데이터로는 우위가 있다. 다만 날짜를 세면 과대평가되고, 에피소드로 묶으면 120일 평균 +13.96%로 기준선(+11.05%)보다 2.9%p 나을 뿐이다. 그리고 그 우위는 60일 이후에만 나타난다. 20일 구간에는 없다.

본인 기록으로는 증명도 반증도 안 된다. 국내 개별주는 정리한 거래의 84%가 이익이었으니, 패닉에 담은 것이 수익이었던 것은 당연하다. 패닉이어서가 아니라 국내 주식을 잘 골라서일 가능성이 더 크다.

1. 오늘 무슨 일이 있었나

KODEX 200이 −6.25%, 순자산이 −4.5% 줄었다. 보유 여덟 종목 중 여섯이 −6% 넘게 빠졌다.

계좌 종목 실행 순자산 대비
증권계좌 에이피알 덜어 냄 1.0%
증권계좌 TIGER 전력기기 덜어 냄 3.0%
증권계좌 삼성전자 담음 2.2%
증권계좌 SK하이닉스 담음 2.3%
ISA 신한지주 담음 3.1%
ISA 하나금융지주 담음 3.1%
ISA KB금융 담음 1.5%

담은 몫 합계가 **순자산의 12.2%**다(증권계좌 4.5%, ISA 7.7%). ISA 세 종목은 장 마감 기준 **+0.44%**다.

2. 검증 — 급락 다음에 무슨 일이 생기나

KODEX 200 일봉 약 2600거래일(2016-02-24 ~ 2026-10-13)로 측정했다.

조건 표본 +5일 +20일 +60일 +120일
기준(모든 날) 2607 +0.38% +1.57% +4.86% +11.05%
하루 −2% 이하 130 +1.30% +3.43% +13.90% +25.44%
하루 −3% 이하 61 +2.30% +4.26% +21.18% +36.04%
하루 −5% 이하 27 +4.62% +5.14% +20.92% +40.60%

−5% 이하에 담으면 120일 승률이 **27/27, 100%**로 나온다. 이대로 믿으면 안 된다.

3. 함정 — 130개가 아니라 37개다

폭락은 뭉쳐서 온다. "하루 −2% 이하" 130일은 독립된 130번의 기회가 아니다. 2020년 코로나에 15일, 올해 5월부터 오늘까지 31일이 각각 한 덩어리다. 같은 사건을 15번, 31번 센 것이다.

20거래일 안에 붙은 신호를 하나로 묶으면 독립 에피소드는 37개가 된다.

집계 방식 +20일 +60일 +120일 120일 승률
날짜로 세기 (130) +3.43% +13.90% +25.44% 81%
에피소드로 세기 (37) +1.61% +6.98% +13.96% 67%
에피소드 중앙값 +1.32% +3.15% +7.21% —
기준(모든 날) +1.57% +4.86% +11.05% 62%

2026년을 빼도 결론은 같다 — 표본 35개, +120일 평균 +12.91%, 승률 66%.

남는 결론 두 가지.

4. 중간에 더 빠진다

신호 이후 60일 안 최대 낙폭이다.

에피소드 이후 60일 내 최저
2020-01-28 −31.7%
2026-05-12 −26.3%
2023-08-02 −10.7%
2022-08-29 −10.6%
중앙값 −3.9%

절반은 −4% 안쪽에서 끝나지만, 최악의 경우 3분의 1이 날아간 뒤에 회복이 왔다.

5. 지금이 어디인가 — 가장 중요한 한 줄

에피소드 신호 수 +60일
2026-02-02 ~ 04-02 11 +45.5%
2026-05-12 ~ 10-13 (진행 중) 31 −17.5%

오늘 담은 자리는 다섯 달째 이어지는 에피소드의 한가운데이고, 지금까지 −17.5%다. 37개 에피소드 중 60일 낙폭 2위다.

이것이 틀렸다는 뜻은 아니다. 바닥 근처일수록 숫자는 나쁘게 보인다. 다만 **"패닉이니 곧 오른다"가 아니라 "여기서 더 빠질 수 있고 그게 정상 범위"**라는 전제로 들어가야 한다.

6. 본인 기록은 무엇을 말하나

증권계좌 체결 50건(2026-08-26 ~ 10-13) 중 담은 것이 35건이다.

구분 건수 현재 평균 이익 비율
패닉일(−1.5% 이하)에 담음 8 −10.35% 38%
그 외 날에 담음 27 −12.29% 7%

패닉 쪽이 낫게 보인다. 그런데 8건 중 3건이 오늘 체결분이다. 오늘을 빼면 5건 전부 손실이다 — 에이피알 −23.3%, SK하이닉스 세 건 −13.0~13.8%, 에이피알 −22.6%. 이익 0건.

일곱 주 35건으로는 아무것도 증명되지 않는다. 그런데 지난 2년 매매 기록에 답의 실마리가 있다.

국내 개별주는 정리한 거래의 **84%**를 이익으로 끝냈다.

국내에서 담은 것은 원래 대부분 수익이었다. 그러니 패닉에 담은 것도 당연히 수익이 많았다. 기억이 틀린 게 아니라, 패닉이어서가 아니라 국내 주식 고르기를 잘해서일 가능성이 크다. 84%라는 기본 승률을 패닉 쪽이 넘었는지는 이 데이터로 알 수 없다.

7. 패닉에 담기와 물타기는 다르다

지난 2년 매매 기록이 가장 세게 경고한 항목이다.

평단보다 10% 넘게 싼 가격에 추가로 담은 일이 잦았고, 최대 손실 종목과 그대로 겹친다. 가장 크게 잃은 두 종목은 평단 −40~−55%까지 열 번 넘게 더 담은 경우였다.

패닉에 담기 물타기
방아쇠 시장 전체가 빠짐 내 종목이 빠짐
담긴 정보 남들의 공포 내 판단이 틀렸을 가능성
데이터 완만한 우위 (+2.9%p) 손실의 대부분이 여기서

시장이 −6% 빠진 날 삼성전자를 담는 것은 전자다. 에이피알을 평단 −20%에서 일곱 번째로 담는 것은 후자다. R3가 막는 것은 후자다.

8. 합산 포트폴리오 — 더 담을 곳이 거의 없다

두 계좌를 합쳤다. 증권계좌는 D+2 예수금, ISA는 10월 13일 체결을 반영했다.

종목 주식 중 비중 R4 상한(25%)까지
삼성전자 38.2% 13.2%p 초과 — 추가 담기 금지
SK하이닉스 23.8% 1.2%p — 사실상 소진
KB금융 14.6% 10.4%p
신한지주 6.1% 18.9%p
하나금융지주 4.7% 20.3%p

현금 비중은 **33.2%**이고, 섹터로는 **반도체 62.0%, 금융 25.3%**다.

패닉으로 싸진 것(삼성전자·SK하이닉스)은 R4가 막고, 담을 수 있는 것(은행)은 오늘 거의 안 빠졌다. 신한지주 −1.29%, KB금융 −0.31%다. 오늘 ISA에서 담은 은행 세 곳은 급락 대응이 아니라 집중 해소였다. 그 자체는 맞는 판단이지만, 이름을 정확히 붙여 둔다.

9. 담을 것이 있는지 전수 조사했다

조건은 오늘 −4% 이하로 빠졌고, 200일선은 지켰고, 시가총액이 충분히 큰 것. 급락 담기의 정의를 그대로 옮긴 것이다.

전체 시장에서 12종목이 남았다. 그중 셋(삼성전자·SK하이닉스·한국콜마)은 이미 보유 중이다.

종목 오늘 200일선 대비 PER PBR
034730 −7.0% +6.1% 23.0 1.10
073240 −5.1% +5.1% 5.3 0.91
009150 −7.3% +39.3% 151.4 10.91
008930 −5.8% +23.2% 28.1 3.42

나머지는 적자이거나 PBR이 10배를 넘는다.

이 표가 말하는 것은 "담을 게 많다"가 아니라 그 반대다. 오늘 크게 빠진 종목 대부분은 이미 200일선 아래였다. 즉 패닉으로 싸진 것이 아니라 진작 깨져 있던 것이다. 한국금융지주를 200일선 아래 51일째에 담았던 것과 같은 함정이다.

10. 그래서 얼마를, 언제

오늘 집행한 순자산의 12.2%가 1차였다. 남은 현금(순자산의 33.2%)을 셋으로 나눈다.

차수 남은 현금 중 조건 (먼저 오는 것)
1차 — 집행 완료 (10/13)
2차 33% KODEX 200 종가가 오늘 대비 −5% 또는 시장 폭 25% 아래
3차 33% KODEX 200 종가가 오늘 대비 −10% 또는 시장 폭 20% 아래
예비 34% 회복 확인 — KODEX 200이 200일선 회복 + 시장 폭 45% 이상

날짜가 아니라 가격과 시장 폭으로 끊는다. 백테스트에서 신호 이후 60일 낙폭 중앙값이 −3.9%, 최악이 −31.7%였기 때문이다. 한 번에 다 넣으면 최악의 경우를 견딜 방법이 없다.

지금 당장 더 담을 것은 없다.

11. 아직 모르는 것

12. 할 일

운영자 본인 계좌의 기록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. 따라 하기용 신호를 제공하지 않습니다.